"소상공인이 백화점에서 장사를?"…'브랜딩·수수료' 모두 카카오페이가 쏜다

임대료, 입점수수료, 판매대행 수수료는 카카오페이가 전액 지원
2023년부터 누적 12억원 기금 조성하고 소상공인 지원

25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 열린 '오래오래 함께가게'. ⓒ 뉴스1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팝업 스토어의 성지로 불리는 더현대 서울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330㎡ 규모의 공간이 마련됐다. 공간 디자인은 물론 입점 수수료까지 카카오페이가 지원한 덕분이다. 소상공인과 '상생'에 진심인 카카오페이(377300)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달 25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 대형 죠르디가 맞아주는 '오래오래 함께가게'가 문을 열었다.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1주일간 운영한다.

'오래오래 함께가게'는 카카오페이가 함께일하는재단과 손잡고 소상공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업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는 기금을 지원하고, 소상공인 관련 사회적 활동을 전문적으로 하는 함께일하는재단이 전체적인 사업을 구상한다"고 설명했다.

함께일하는재단은 지난 5월 소상공인·소기업·청년작가 대상으로 입점사를 모집했고, 71개 브랜드를 선정했다. 그중 55개 브랜드가 더현대 팝업스토어에 들어왔다.

팝업스토어에는 종이로 만든 노트북 받침대, 버려진 플라스틱 조각으로 만든 화분 등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상품이 공간을 채웠다.

임대료, 입점수수료, 판매대행 수수료는 전액 카카오페이가 지원한다. 판매를 도와주는 직원도 마찬가지다. 입점사는 판매 순수익만 가져가면 된다.

ⓒ 뉴스1

이날 취재차 방문한 행사장에서 2000원짜리 엽서 하나를 샀는데, 카카오페이로 결제한 덕분에 100% 당첨 대형캡슐 뽑기 이벤트 쿠폰을 받았다.

돈 주고 사고 싶을 정도로 예쁜 춘식이 리유저블백도 받았고, 캡슐 뽑기 이벤트 2등에 당첨돼 식물까지 받았다.

카카오페이는 비용 지원뿐만 아니라 더 많은 고객을 끌어오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로 가게를 풍성하게 꾸몄다.

'오래오래 함께가게'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 (카카오페이 제공)

소상공인 상품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주는 디자인과 브랜딩에는 카카오페이의 정성이 담겼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직원들이 이왕 가게를 여는데 디자인을 예쁘게 하고, 브랜딩도 잘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오래오래 함께가게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 틀어진 카카오페이 ESG 영상에서는 "조금만 옆으로 비켜줄 때 넉넉한 자리가 생겨나는 게 상생"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매출을 올리고, 수익을 내는 성장 드라이브의 경영에서 조금의 여유를 만든 카카오페이는 핀테크 업권 ESG 경영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함께일하는재단에 2023년부터 누적 12억 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3개월간 두 차례의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6만 7000명의 소비자를 모객하고 80개 소상공인 브랜드의 450여 개 제품 판매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더현대 서울을 시작으로 7월 건대 커먼그라운드 등 유동 인구가 많은 밀집 지역에서 팝업스토어를 연이어 운영할 예정이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