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광고요금제 가입자 성장세…KBO 생중계 유료화 효과도"

[IR]"웨이브와 합병 포함 콘텐츠 사업방안 논의 중"

(티빙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현재 전체 가입자의 약 20%가 광고요금제(AVOD)를 선택했다고 9일 밝혔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이날 열린 CJENM(035760)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VOD 가입자가 성장 추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티빙은 국내 OTT 최초로 월 5500원의 AVOD를 도입한 바 있다.

최 대표는 "AVOD 가입자는 5월 한국프로야구(KBO) 생중계 유료화 전환 이후 더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이"라면서 "연말에 훨씬 더 좋은 실적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KBO 생중계가 유료화되면서 주간 유료 가입자 측면에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광고 매출 또한 3배 가량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과정과 관련해선 "합병을 포함해 콘텐츠 관련 사업적 방안을 같이 논의 중"이라면서 "결국 양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OTT 시장에서 독보적인 MS(마켓쉐어·점유율)를 확보하는 데 우선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티빙의 올 1분기 매출은 834억 원, 영업손실은 385억 원이다. 이와 관련 최 대표는 "다수의 오리지널 작품을 1분기에 론칭하며 상각비가 증가한 영향"이라며 "2분기에 KBO 중계가 유료 전환되고 오리지널 상각비가 많이 줄어 좋은 영업이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