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여론조사 결과 100% 일치"…케이블TV, 선거방송 평가회

"차기 지방선거 최전선에서 활약하도록 준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방송 종합 평가회를 열어 성과와 개선점을 논의하고, 2026년 지방선거방송 준비를 위한 사전점검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평가회에서 LG헬로비전(037560)은 후보 200여 명이 출연한 출마의 변, 공약 등 셀프소개와 유권자 220여 명을 인터뷰해 희망 공약을 주요 후보자에게 전달한 점 등을 평가했다.

SK브로드밴드(033630)는 '총선풍향계'와 'MZ에게 묻다', '13일간의 전쟁' 등 2000여 건의 선거 콘텐츠를 선보였다. 온라인 콘텐츠의 누적 조회수는 약 230만 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딜라이브는 '한강벨트를 잡아라', '서울 리턴매치' 등 서울 권역 주요 경합지역을 생동감 있는 콘텐츠로 풀어냈다. 그동안 주말 종합 뉴스에 한정적으로 출연한 인공지능(AI) 아나운서 로아가 선거방송에서 활약한 것도 큰 성과다.

HCN은 자체 진행한 여론조사 예측 결과가 실제 선거 당선자와 100% 일치했으며 주요 매체의 인용 보도로 이어졌다.

CMB는 '야구 캐스터가 중계하는 개표방송' 등 CMB 대표 콘텐츠인 야구와 접목해 오락성을 더했다. 법정 토론회보다 먼저 후보자 토론회를 진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경방송은 지역채널 취재기자가 직접 작사·작곡한 '선거랩'을 선보이고, 여야 지역 정치인들의 미니 토론 등으로 개표방송을 구성해 최고 시청률 7.91%를 기록했다.

JCN울산중앙방송의 개표 생방송 시청률은 평일 뉴스 대비 2배 증가했으며, KCTV제주방송은 자체 개표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유일의 읍면동별로 세분화된 개표방송을 선보였다.

황희만 협회장은 "이번 선거방송 성과를 바탕으로 차기 지방선거에서는 지역일꾼을 뽑는데 가장 최전선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