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경영진 선임 논란에…준신위 "평판 리스크 예방안 마련"

카카오에 개선 방안 수립 권고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카카오(035720) 계열사 경영진 선임을 둘러싼 논란이 잇따르자 외부 감시 독립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개선안 마련을 권고했다.

준신위는 14일 "카카오 신규 경영진 선임 논란과 관련해 카카오에 개선 방안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은 △일부 경영진 선임과 관련해 발생한 평판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유사 평판 리스크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 등 두 가지다.

앞서 지난달 20일 준신위가 '책임 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 회복' 등 3가지 의제 이행안을 마련할 것을 제시한 이후 두 번째 권고다.

카카오는 최근 김범수 창업자가 강조한 '인적 쇄신'과는 거리가 먼 경영진 인선으로

논란을 자초했다.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에 '카카오뱅크 스톡옵션 먹튀 논란' 당사자 중 한 명인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를 내정하면서다.

이뿐만 아니다. 금융당국이 해임을 권고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의 연임 추진에 스톡옵션 행사로 차익을 챙겼던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재 선임안도 지난달 말 주총 안건으로 채택했다. 이에 카카오의 경영 쇄신 의지를 향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이다.

준신위는 "카카오의 새 리더십이 사회 눈높이에 맞춰 잘 나아갈 수 있도록 점검하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