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지난해 영업손실 566억원…"금융 서비스 생태계 성장세"
별도기준 영업이익 흑자 지속…지난해 별도 영업이익률 6%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카카오페이(377300)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566억원으로 지난해(455억원)보다 적자폭이 늘었다. 카카오페이 본업에서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손해보험 등 자회사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금융서비스 이용 금액이 급증하는 것은 고무적이다.
6일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6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고 공시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이 29% 증가하며 눈에 띄게 성장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566억원으로 전년보다 적자가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25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2023년 연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자회사 투자가 계속되면서 248억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률은 6%를 시현하며,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카카오페이 본업에서 성장세는 견조하다.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4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다. 사용자들의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1조 236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8% 커졌다.
◇ 4분기 금융 서비스 거래액, 전년 比 76% 급증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4분기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급증했다. 다양한 대출상품군이 사용자들의 선택을 받은 덕분이다.
4분기 매출은 전년비 35% 증가한 1661억원으로 나타났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6% 늘었는데 이중 해외결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4분기 영업비용은 카드 결제 매출 증가에 따른 카드사 지급 수수료와 23년 마이데이터 사업비용, 연말 상여와 안식휴가에 대한 부채 추가 인식 등의 영향으로 1876억원이 집행됐다.
이에 따른 4분기 연결 기준의 영업손실은 215억원, EBITDA는 마이너스(-)132억원, 당기순손실은 84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4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3억원이고, 2023년 연간 영업이익은 328억원이다. 별도 기준으로 2022년 연간 첫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2023년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 카카오페이에서 삼성페이 결제 가능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영역을 확장한다. 4월부터는 카카오페이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해진다.
대출 서비스의 경우 대출 상품의 탐색부터 실행까지 이어지는 동선을 더 매끄럽게 관리하고, 마이데이터 고도화를 통한 최적의 대출 조건을 제공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주식봇' 서비스를 카카오톡 일반 유저들이 사용할 수 있게 개발 중이고, 카카오톡과의 주식 서비스 연계 기능들도 개선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폭넓은 일상 위험에 적용한 보험 상품을 더 많이 선보일 계획이다. 디지털, 레저, 라이프, 임베디드 총 4개의 카테고리별 상품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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