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APR1400 사고관리계획서 승인…"원전 사고 대응 강화"
- 김승준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제206회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APR1400 노형인 새울 1·2호기 및 신한울 1·2호기의 사고관리계획서를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사고관리계획서는 원전 사고 시 대응 방안부터 대응 설비, 인력 관리 계획을 담고 있는 문서다.
2015년 6월 원자력안전법 개정에 따라 사고관리계획서가 원전 운영 허가 서류에 추가됨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은 2019년 6월 영구 정지 원전 2기를 포함한 기존 28개 원전의 사고관리계획서를 제출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이 가운데 새울 1·2호기 및 신한울 1·2호기의 사고관리계획서의 적절성을 우선 심사했다. 그 결과 사고 관리전략 및 이행 체계 등을 포함한 한국수력원자력의 사고 관리능력이 허가 기준을 만족함을 확인했다.
또한 원자력 안전 전문위원회는 약 9개월간의 사전 검토를 통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심사 결과가 적절함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지난해 10월 열린 제203회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심의를 시작한 이후 네 차례의 논의를 거쳐 이날 제206회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새울 1·2호기 및 신한울 1·2호기 사고관리계획서를 승인했다.
사고관리 계획서가 승인됨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동형 발전 차량 등 안전설비와 이를 운용할 인원 및 조직도 확충하는 한편 정기적인 사고관리 훈련 등을 실시해 본격적으로 사고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원안위는 고리 2~4호기 등 다른 원전의 사고관리계획서도 심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최원호 원안위원장은 "사고관리계획서가 승인됨에 따라 초기사건부터 중대사고 예방·완화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사고관리 역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라면서 "사고관리계획서가 현장에서 잘 안착할 수 있도록 규제기관이 잘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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