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 거대 현미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2029년 완공 1조 투입"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X-선을 발산해 물질 미세구조를 분석하는 '초정밀 거대 현미경' 다목적방사광가속기가 본격 구축된다. 정부가 완공 시점을 2029년으로 잡고 투입 사업비를 1조 1643억 원으로 확정했기 때문이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10차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기본계획 변경(안)' 등 4개 안건을 확정했다.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산업 기술개발 및 선도적 기초·원천 연구에 필요한 인프라다. 과기정통부, 충청북도, 청주시의 지원 하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주관(공동연구기관 : 포항가속기연구소)으로 구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날 안건 확정에 따라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의 투입 비용과 완공 시점이 결정됐다. 2021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 진행된 장치 및 기반 시설 관련 상세설계, 물가 변동을 반영한 결과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그간 설계 및 총사업비 조정이 완료되지 못해 사업 추진에 난항이 있었다"며 "안건 확정으로 본격적인 장치 발주 및 기반 시설 공사 진행이 가능해져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과기정통부 의뢰에 따라 조달청이 올해 말 기반 시설 건축 공사 입찰 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입찰 공고 후에는 참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내년 1월 현장 설명회를 개최된다. 이와 함께 저장링 전자석, 진공장치 등 가속장치 구축에 필요한 주요 부품·장치 발주 및 입찰도 본격화한다.

이 밖에도 추진위원회에는 이날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단 조직개편, 운영 지침 개정, 우수인력 확보 및 운영 방향 등 3건의 안건을 다뤘다.

이창선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최근 반도체, 첨단바이오 등 국가전략기술 확보를 목표로 투자가 단행되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대형 연구인프라 조성도 중요해졌다"며 "예산, 조직, 인력 등을 잘 뒷받침해 차질 없이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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