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관·박상대 박사 국립묘지 안장…"과학기술인 예우 강화"
- 김승준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고(故) 김재관·박상대 박사가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로 결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안장 대상 선정은 국가보훈부 제19회 국립묘지 안장 대상 심의위원회 심의로 이뤄졌다.
유족의 희망에 따라 김재관 유공자는 이달 31일에, 박상대 유공자는 11월 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정될 예정이다.
2017년 향년 84세로 별세한 김재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대 및 2대 원장은 포항종합제철소 설계, 고유모델 자동차 육성, 국가표준 체계 마련 등으로 과학기술과 한국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올해 4월 향년 86세로 별세한 박상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DNA 손상 및 회복 분야 연구자다. 연구 성과뿐 아니라 국제백신연구소 국내 유치,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설립 등 국내 생명과학의 태동과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 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큰 과학기술인을 과학기술 유공자로 지정하고 예우·지원하고 있다.
과학기술 유공자에게는 대통령 명의 증서 수여, 명예의 전당 헌액, 공훈록 발간, 출입국 심사 우대 등 예우 및 편의가 제공된다. 예우의 하나로 유족과의 협의를 통해 작고한 유공자의 국립묘지 안장도 추진 중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학기술 유공자 두 분의 국립묘지 안장이 결정된 것은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우리 과학기술인들의 노력과 헌신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일"이라며 "모든 과학기술인이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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