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내년 예산 2769억원 국회 제출…차세대 원자로 규제 기반

올해 比 6.1% 예산 증액…26기 원전 안정성 관리 비용

후보시절 경북 울진군 신한울원자력 발전소 3,4호기 부지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2021.12.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내년도 기관 예산안으로 2769억 원을 편성 후 국회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보다 6.1% 증가한 액수다.

우선 계속운전, 건설허가, 운영허가 신청 원전의 안전성을 관리하는 데 622억 원을 투입한다. 고리 2·3·4호기 등 계속운전이 신청된 10호기 관리와 더불어 원자로 가동 중에도 상시 검사를 수행하는 신규 제도가 반영됐다. 총 26기 원전의 안전성이 확인될 예정이다.

또 체코 수출형 원전으로 향후 국내 표준설계인가 신청이 예상되는 'APR1000' 노형 심사에 필요한 재원도 반영됐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 중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가 안전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안전성 확인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한다. 여기엔 올해 대비 87억 원이 증액된 154억 7000만 원이 투입된다.

관련해서 올해 3월 꾸려진 소형모듈원자로 규제연구 추진단은 규제 연구를 본격 수행한다.

대규모 방사능 재난 대응에 필요한 방재 체계 구축에는 73억 원 예산이 투입된다. 한울권과 한빛권 현장방사능방재 지휘센터 신축을 마무리해 광역권 현장 대응 체계를 만든다.

원자력 안전·안보·핵비확산 등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을 키우는 예산으로 42억 원이 편성됐다. 원자력·방사선 전공 대학·대학원에 지원해 오던 안전 실습교육도 대학 10개교, 대학원 4개교 대상으로 확대 추진한다.

용융염원자로 등 국가 연구개발(R&D)이 진행 중인 비(非)경수형 원자로 안전규제 마련에도 29억 원을 신규 편성했다. 다양한 비경수형 원자로에 공통 적용할 수 있는 규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