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분야 15개 공공연구기관 "데이터 적극 개방…공유 선도"

협의체 3차 정기회의…2025년부터 민간 개방
K-BDS 활용한 바이오 데이터 개방·연계도 확대

바이오분야 공공연구기관 협의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4.06.18 /뉴스1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미국, 유럽 등 첨단바이오 강국을 중심으로 바이오 데이터의 공동 생산·공유가 트렌드가 된 가운데 국내 공공연구기관도 바이오 데이터 개방·공유 선도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바이오 분야 15개 공공연구기관은 28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서 '바이오 분야 공공연구기관 협의체' 제3차 정기회의를 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암센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뇌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가 참여하는 이 협의체는 올 5월 출범했다.

지난 달부터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새로 참여 중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디지털 바이오와 개방형 연구(오픈사이언스) 시대를 맞아 공공연구기관이 공적 역할을 수행할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이들 기관이 보유한 고품질의 바이오 데이터를 적극 개방하고, 양질의 데이터 지속 생산 및 공공 바이오 데이터 플랫폼 활성화를 통해 바이오 데이터의 활용 촉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공공연구기관에서 생산된 바이오 데이터의 경우, 개인정보 등 민감 데이터를 제외하고 2025년부터 민간에 개방한다.

또 공공연구기관별 자체규정을 개정해 과제별 데이터관리계획(DMP) 제출을 의무화하고, 이를 통해 연구자·과제별 데이터 개방이 체계적으로 이행되도록 한다.

아울러 필요로 하는 바이오 데이터가 어디에 있는지 쉽게 탐색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K-BDS) 등을 활용한 바이오 데이터 개방·연계를 확대하고, 메타데이터를 등록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바이오·헬스 데이터 협의체와도 긴밀히 협력해 협의체의 노력이 범정부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 관련 공공연구기관 연구개발(R&D) 추진방향과 함께 협력 연구 주제의 기획방향도 함께 논의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올 연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라고 과기부는 전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