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에어컨, 국산 흑연전극봉"…이달 엔지니어상에 사용철·김태정

왼쪽부터 사용철 LG전자 연구위원과 김태정 하멕스 대표이사(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왼쪽부터 사용철 LG전자 연구위원과 김태정 하멕스 대표이사(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7월 수상자로 사용철 LG전자(066570) 연구위원과 김태정 하멕스(옛 금성테크)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상은 매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주는 것이다.

사용철 연구위원은 열 공학 및 열전달 분야 전문가다. 세계 최고 수준의 상업용 멀티 시스템에어컨을 개발해 국내 냉난방공조 산업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그가 개발한 에어컨은 한 대의 실외기로 여러 대의 실내기를 연결한 뒤 개별적으로 냉난방공조를 할 수 있다. 가능하다. 또 가변밸브를 이용한 스마트 열교환기, 스마트 냉매제어, 습도센서를 이용한 가변압력제어 등 세계 최초 신기술이 복합적으로 적용됐다. 운전환경에 맞게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김태정 대표이사는 철강산업 공정에 필수적인 흑연전극봉의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그는 1000톤(t)급 흑연 제조용 압출 장비와 더불어 Ø(직경) 100급 흑연전극봉 제조 기술을 자체 개발한 바 있다.

이는 기존 해외제품 대비 사용 수명이 1.5배 가량 높으며 내산화성도 약 11.5배다. 그간 우리나라는 흑연전극봉을 전량 수입에 의존했는데 이를 대체할 고품질의 국산 제품이 나온 것이다.

김 대표는 "산학연 협력으로 Ø100급 흑연전극봉 개발에 성공했다"며 "흑연전극봉의 대형화를 통해 세계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