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글로벌 R&D, 첨단바이오·수소 환원 제철·탄소 중립 선정
- 김승준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글로벌 연구·개발(R&D) 특별위원회 제2회 회의를 개최해 '글로벌 R&D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글로벌 R&D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글로벌 R&D의 전략적 투자 활성화 방안으로 전략적으로 집중 투자가 필요한 R&D 사업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범부처 프로젝트다.
수요조사에는 총 21건 제안서가 접수됐다. 제안서는 정책·기술 전문가, 예산 전문위 위원 등 4개 분과 전문가 그룹이 평가했다.
이번에는 △보스턴 코리아 프로젝트(첨단바이오) △한국형 수소 환원 제철용 철광석 최적화 기술개발(철강) △넷 제로 코리아(Net-Zero Korea) 선도프로젝트 △한-미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 기술개발(환경) 등 총 4건이 선정됐다.
보스턴 코리아 프로젝트는 미국의 보스턴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공동연구, 인력교류, 산업 기술협력센터 구축 등 한·미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글로벌 데이터플랫폼 구축, 희귀·난치암 치료제 개발, 의사과학자 양성, 기술사업화 및 해외진출 등 바이오 강국 도약의 교두보를 마련한다. 보건복지부, 과기정통부, 산업부가 참여한다.
한국형 수소 환원 제철용 철광석 최적화 기술개발 사업은 산업부가 주도한다. 탄소 다배출 업종인 철강산업의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수소 환원 제철 기술에 필요한 최적의 원료 조건을 찾는다. 또 국내 사용 철광석의 주요 수출국인 호주와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가 이끄는 넷 제로 코리아 선도 프로젝트는 탄소중립 기술인 차세대 수전해 시스템의 핵심 소재·부품의 성능 개선, 포집 탄소 활용 기술의 상용화 연구를 진행한다.
해양수산부가 맡는 '한-미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 기술개발'은 미국 에너지부 산하 조직이 먼저 제안했다. 해조류를 통한 신규 탄소흡수원 발굴 및 바이오매스 활용 기술개발이 목표다.
이번에 선정된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다른 연구 개발사업과 동일하게 사업별 예산 심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세부 내용과 예산 규모 등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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