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공백 없도록"…과기부 차관·혁신본부장 의료기관 비상 진료 점검
- 김승준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의대 교수 사직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급 인사들이 산하 의료원 격려 방문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이창윤 제1차관이 한국원자력의학원을 방문하고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방문해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원자력의학원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과기정통부 산하기관으로서 의료분야 원자력 활용 및 방사선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동시에 병원도 운영하고 있다.
양 기관은 평소에 맡아온 중증 암 환자 치료에 더해 이번 의대 증원 사태에서 공공병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부산지역 인근 대학병원들의 의료공백 상황에 따라 이송되는 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의료진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해 당직 근무를 편성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24시간 환자 진료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도 전공의 공백 상황에 대응해 전문의 과장들이 기존 진료업무 외에도 응급실과 병동 당직 근무를 소화하는 중이다.
이창윤 제1차관은 항암치료실, 응급검사실, 방사선치료센터 등 중증 암 환자 대상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고 의학원내 국가RI신약센터에 입주해 있는 신약개발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차관은 "려운 여건 속에서도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중증 암 환자를 위한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헌신적으로 노력해주시는 의료진들에게 다시 감사드린다"며 "보건복지부와 협조하여 공중보건의사 파견 등 정부 차원의 지원정책이 적용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아울러 노후화된 시설, 장비 보강 방안도 계속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류광준 본부장도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했다.
류 본부장은 "지역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키려고 사명감과 희생정신으로 현장을 지키고 계신 모든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상급종합병원에서 전원해 온 암 환자를 안전하게 수술하고 진료할 수 있는 우수한 역량을 가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있어 든든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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