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IAEA 국제 교차 검증…중국 참여
일본 2024년 7회에 거쳐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방류
KINS, 24시간 일본 측 방류 데이터 감시…"아직 이상 없음"
- 김승준 기자
(제주=뉴스1) 김승준 기자 = 2024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5차부터 7회 예정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5차 방류 대상 오염수 관련 국제 교차 검증에 착수했다. 이번 국제 검증에는 오염수 방류에 강하게 반발해 온 중국이 참여한다.
7일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제주도 지방 방사능측정소 현장 공개행사를 열었다.
이날 한국 환경방사능 감시 현황 브리핑에서 김성일 KINS 책임연구원은 "현재 진행되는 4차 방류는 3월까지인 일본 회계연도에 따라 2023년도에 포함된다"며 "4차 방류가 마무리되면 4조6000억 베크렐(㏃)이 방류되게 된다. 일본은 2024년에는 총 7회에 거쳐 14조 ㏃을 방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은 1초에 1개의 원자력이 붕괴하는 것을 말한다. 2024년 오염수 방출은 △5차 4~5월 △6차 5~6월 △7차 6~7월 △8차 7~8월 △9차 8~9월 △10차 9~10월 △11차 2025년 3월 예정됐다.
이날 김 책임연구원은 "3중 수소 농도는 오염수 탱크마다 다르다. 2023년에는 제일 낮은 것부터 내보내고 점진적으로 높은 것을 방출하는 것"이라며 "일본 측의 분석 역량 검증을 위해 5차 방류 대상 탱크에 교차검증을 실시한다. 앞으로도 지속해서 교차검증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번 교차 검증은 2022년부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추진한 방류 전 오염수 국제 교차검증과 유사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IAEA는 2월 시료를 채취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번 검증에 참여하지 않은 중국도 이번 검증에는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 KINS는 현재까지 방류 데이터 모니터링 결과 특이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성일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첫 방류 후 일본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올리고 있는데 저희 KINS에서 24시간 교대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아직은 특이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 또 (바다의 방류 점에서) 3㎞ 떨어진 지점에서도 검출 하한치 미만이었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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