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공학한림원 젊은공학인상 수상

대상에 박남규 성균관대 석좌교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 개척"
'이차전지 연구자' 최장욱 서울대 교수, 젊은공학인상

제28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및 젊은공학인상 수상자. (왼쪽부터) 박남규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석좌교수,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최장욱 서울대학교 교수 (한국공학한림원 제공) 2024.01.25 /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한국공학한림원은 제28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및 젊은공학인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고 영예의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수상자로 박남규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석좌교수가 선정됐다.

젊은공학인상은 산업계에서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과 학계에서는 최장욱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받는다.

대상을 수상한 박남규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구조를 갖는 광흡수 물질을 이용해 안정적이면서 효율이 높은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그는 '페로브스카이트 포토볼타익' 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하는 동시에 고체 태양전지로 산업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2023년 5월에는 스웨덴 왕립 과학한림원이 주관하는 노벨심포지움에 유일한 한국인으로 초청되어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대해 발표하는 등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젊은공학인상 수상자인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세계에서 세 번째이자 한국 최초로 초거대 언어 AI '하이퍼클로바'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국내 법학, 인문학 분야 최고 전문가 교수들과 함께 AI 윤리 포럼을 구성해 AI 윤리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산학협력 연구센터 설립을 주도하는 등 AI 산업 생태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최장욱 서울대학교 교수는 이차전지 분야 연구자다. 현재의 리튬이온전지와 전고체전지와 같은 신개념 이차전지 분야에서 다수의 우수 논문을 발표해 세계적 수준의 인용 실적을 세웠다. 또한 현대차-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장으로서 다양한 산학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공동 스타트업을 설립하는 등 대학-기업 협력을 주도하며 관련 산업 발전에도 공헌했다.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젊은공학인상은 우수 공학 기술인을 발굴하고 우대함으로써 기술 문화를 확산시키고 국가 경제발전 기반을 구축하려고 1996년도에 제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회장 명의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상금 2억원이 수여된다. 젊은공학인상 수상자 2인은 각각 상패와 상금 1억원을 받는다.

상금은 매년 귀뚜라미문화재단에서 전액 출연하고 있다.

시상식은 29일 신라호텔에서 오후 5시40분에 개최된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