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7.6 강진…해일 내습 1m 미만 "동해안 원전 안전"

1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해안에 너울 파도가 밀려들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 4시10분 일본 도야마현(혼슈) 북쪽 90km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4지진과 관련 0.3m이상의 지진해일이 경북 동해안에 도착할 것으로 예보했으나 현재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2024.1.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1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해안에 너울 파도가 밀려들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 4시10분 일본 도야마현(혼슈) 북쪽 90km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4지진과 관련 0.3m이상의 지진해일이 경북 동해안에 도착할 것으로 예보했으나 현재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2024.1.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7.6 지진으로 인한 국내 동해안 원전의 안전 관련 특이 사항은 2일 오전 9시 기준 보고되지 않았다.

원안위 관계자는 "(기상청의 지진 해일 경보 기준인) 높이 1m 이상의 지진 해일 내습이 예상되는 경우 공식적인 대응이 시작된다"며 "이번에는 이에 미치지 못해서 대비 태세를 갖추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원자력발전소는 규정상 해발 10m 이상의 부지에 건설되며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속 조치로 방파제 등도 보완됐다.

원안위 관계자는 "(지진으로 인한) 원전 안전 특이 사항은 지난밤 보고되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예의 주시할 계획"이라며 "일본 원자력 안전 규제기관과의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한국에 도달한 지진 해일의 높이는 최고 85㎝까지 올랐다가 잦아드는 추세다. 2일 오전 8시 기준 속초와 묵호, 동해항, 후포의 지진해일 높이는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