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원자력으로 비상한다"…'원자력 안전·진흥의 날 기념식' 개최
APR1400 원전 개발·후쿠시마 오염수 과학기술 검토·신한울 원전 건설 유공자, 정부포장 수여
- 김승준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제13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은 2009년 12월 27일 UAE 원전 수출을 계기로 원자력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산업 진흥을 목적으로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기념식은 '차세대 원자력으로, 대한민국 원자력이 다시 비상합니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강경성 산업부 제2차관, 임승철 원안위 사무처장, 황주호 한국원자력산업협회장, 원자력 안전 및 진흥 유공자, 원자력 및 방사선 분야 학계, 연구계, 산업계 주요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황주호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은 "정부의 원전 수출 목표를 달성하고 국내 원전 산업을 활성화하려면 원자력계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원전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고 대화와 소통으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경성 산업부 차관은 "원자력 분야 종사자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어 현 정부의 원전 정책 정상화와 생태계 복원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원자력 분야 유공자를 대상으로 정부포상 및 기관장 표창이 수여됐다.
홍조 근정훈장은 APR1400 원전 개발 및 미국 정부 설계인증 주관을 통해 원전 수출에 기여한 박문규 세종대학교 교수가 받았다.
과학기술포장은 한국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검토 및 현장 시찰단으로서 안전성 검토를 맡은 김대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이 수상했다.
산업포장은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에게 수여됐다. 그는 신한울 1·2호기 총괄사업책임자로서 원자로 냉각재 펌프와 원전계측 제어시스템의 기술확보 및 국산화에 기여했다.
임승철 원안위 사무처장은 "우리 원자력 산업과 기술이 더 발전하고 국민이 원자력을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원안위도 맡은 바 소임을 다 하겠다"며 "원안위는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의 사전설계검토 협의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발자와 소통하고, 잠재적 수출대상국과도 규제협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과기정통부는 차세대 원자로에 대한 혁신적 기술 확보, 상용화 및 수출을 추진해 원자력 선도국으로 위상을 제고하겠다"며 "수출용 신형 연구로를 2027년까지 차질 없이 완공해 세계적인 의료 및 산업용 동위원소 생산과 수출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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