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우주 협력 본격화…공동 탐사 프로젝트 마중물 논의

조성경 과기정통부 제1차관, 日 우주항공 연구개발 기구 등 방문
지진대응·사용후핵연료·디지털 공동 연구 협력 제안

조성경 과기정통부 차관 마쓰오 히로키 종합과학기술혁신회(CSTI ) 사무총장과 면담 (과기정통부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한일 공동 우주탐사 프로젝트 같은 양국의 과학기술 분야 협력이 본격화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성경 제1차관이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일본 우주항공 연구개발 기구(JAXA) 등을 방문해 한일 간 우주 및 전략기술 협력을 촉진할 방안을 두고 협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한일 정상 간 회의 논의 의제의 후속 조치다.

조성경 차관은 이시 야스오 JAXA 국제협력 이사와 함께 양국이 우주 분야에서 어떻게 힘을 모을 수 있는지 논의했다. 한국 우주항공청 설립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우주 분야 협력 소통 채널을 개설하고 공동 우주탐사 프로젝트의 마중물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양측은 이번 면담에서 대학·연구소 간 교류와 네트워크 구축 같은 사항을 논의하고 계속 발전시키기로 했다.

조 차관은 한·미·일 전략기술 공동연구 협력 논의 가속화를 위해 일본 내각부 종합과학 기술 혁신 회의(CSTI)와 동경대도 다녀갔다.

마쓰오 히로키 CSTI 사무총장과 면담에서는 국가 연구소 간 전략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연구 분야, 참여기관, 추진 일정을 논의했다.

조 차관은 양국의 강점과 필요성을 고려해 협력 연구 분야와 참여 기관을 상호 매칭할 수 있고 사례로 △디지털 분야 △지진대응 분야 △사용후핵연료를 제안했다.

마쓰오 사무총장은 공감하며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양측은 이번 논의를 보다 발전시켜 한미일 협력각서(MOC) 체결에 동의했다.

또 조 차관은 후지 테루오 동경대 총장과 면담에서 대학 간 전략기술 공동연구와 인력교류 활성화를 위한 의견도 나눴다.

조성경 과기정통부 차관은 "일본의 우주 정책을 관장하는 정부, 기술을 개발하는 JAXA, 뉴스페이스를 구현하는 세계적 스타트업과 논의하면서 앞으로 대한민국 우주항공청의 중요한 과제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