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99 논문 투고한 권영완 교수…고려대 위원회 "부정행위 아니다"

김현탁 교수, 권영완 교수 상대로 저자 배제·표절 등 의혹 제기
진실위 "저자 동의 구했다…고의성 인정되지 않아"

LK-99의 초전도체 특성을 주장한 영상 캡쳐 (사이언스 캐스트(Science Cast)의 김현탁 계정에 올라온 영상 갈무리) 2023.08.02 /뉴스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고려대학교 연구진실성위원회가 LK-99 관련 연구 부정 의혹을 조사한 결과 부정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다.

고려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권영완 고려대 교수에게 제기된 연구윤리 위반 의혹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지난 7월22일 권 교수는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김지훈 연구소장 등과 함께 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을 논문 사전공개사이트 '아카이브'에 올렸다.

이를 두고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 연구교수는 권 교수가 저자들의 동의 없이 먼저 논문을 투고했으며 일부 저자들의 이름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의혹이 제기되자 고려대학교 연구진실위는 지난 8월30일부터 4차례의 회의를 거쳐 지난달 27일 권 교수와 김 교수에게 결정문을 통보했다.

연구진실위는 권 교수가 공동 저자들의 동의를 구했기 때문에 김 교수의 주장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 권 교수가 논문 발표 우선권을 확보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저자 동의 답변을 지연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나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봤다.

김 교수가 제기한 논문 저자 배제, 인용 생략, 표절 등의 의혹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다.

다만 이석배 대표의 동의없이 이 대표를 공저자로 명시한 것은 부적절해 해당 공저자 및 학술지와의 재협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g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