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는 전두환, 5.18 폭동?' 도넘은 패륜 게임아이디 "충격적"

27일 정식서비스 시작한 '월드오브탱크'에 패륜 아이디 무차별 등장

</figure>월드오브탱크 게시판 캡쳐© News1

27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러시아 게임 '월드오브탱크'에 5.18광주민중항쟁을 비하하는 패륜적인 아이디들이 대거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폭동에 빗대 조롱하고 원색적으로 비하한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광주 5.18 폭동,광주_땅크"로 표현하기도 했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들은 '광주가는 전두환' 등을 사용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실제 27일 생성된 아이디중 1000여 건이 광주가 들어가는 등 광주 민주화 운동을 겨냥한 표현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서비스사인 워게이밍코리아 정식 이벤트로 '한글 닉네임'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빚어졌다.

러시아에 본사를 둔 글로벌 게임사 워게이밍이 개발한 월드오브탱크는 미국, 독일, 소련, 프랑스 등 230종 이상의 탱크를 선택해 즐기는 전투 게임으로 다양한 종류의 탱크를 선택해 양 편으로 나뉘어 승패를 가르는 게임 방식이 탱크를 앞세워 무자비하게 시민군을 진압한 광주 민주화 운동과 연상작용을 일으키면서 광주 비하 닉네임이 일종의 놀이 문화가 된 셈이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관계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가벼운 웃음의 소재로 사용하는 일부 네티즌들의 성숙한 의식이 아쉽다"며 "일부 나이 어린 네티즌들이 패륜적인 표현을 남발하는 현상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워게이밍코리아는 급히 공지를 띄워 논란이 되는 한글 아이디를 삭제하겠다며 수습에 들어갔지만 한글 필터링시스템을 적용하지 않는 등 기술적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다.

Jan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