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주도 'K-AI 동맹', 美서 피칭데이…3개사 추가합류[CES 2025]

(라스베이거스=뉴스1) 최동현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주도하는 국내 인공지능(AI) 혁신기업 연합 'K-AI 얼라이언스'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를 기점으로 멤버사 3곳을 추가하며 'AI 동맹' 영향력을 한층 넓혔다.

SK텔레콤은 8일(현지시간)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페르소나 AI, 임프리메드, 래블업, 트웰브랩스, 이모코그 등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 5곳과 'IR 피칭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페르소나 AI는 '엣지 AI 기술의 미래', 임프리메드는 'AI를 활용한 동물과 인간의 항암제 효능 예측 기술', 래블업은 'AI 모델 훈련 및 서비스를 위한 AI 인프라 플랫폼', 트웰브랩스는 '영상을 이해하는 멀티모달 AI 모델', 이모코그는 'AI 기반 치매 관리 디지털' 등 자사 AI 기술을 소개했다.

SK텔레콤은 이날 행사에 참여한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과 국내 AI 기업 간 협력 및 네트워크 중요성, 글로벌 공동 진출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CES 2025 기간 국내 AI 스타트업과 교류하는 '프라이빗 네트워킹' 이벤트도 열린다. CES에 참가한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과 유망 AI 스타트업이 모여 AI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VC)과의 교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CES 행사를 계기로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 3곳이 합류, 출범 2년 만에 멤버사가 25곳으로 늘었다. 신규 기업은 AI 영상 분석 기업 '트웰브랩스', AI 검색서비스 개발 기업 '라이너', AI 디지털 헬스기업 '이모코그'다.

트웰브랩스는 202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회사로 영상을 이해하고 검색할 수 있는 AI 멀티모달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엔비디아의 자회사 엔벤처스 등으로부터 5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SK텔레콤도 지난해 300만 달러를 투자하며 협력 관계를 맺었다.

라이너는 학술 정보, 논문 등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으로 정확한 출처와 답변을 제공하는 AI 검색 서비스 개발 기업이다. 현재 글로벌 220여개국에서 1000만 명 이상 가입자를 확보했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최근 포브스가 선정한 '2025년 주목해야 할 최고의 AI 창업자 33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모코그는 경도 인지 장애의 예방, 진단, 치료 전 주기에 걸친 설루션을 개발하는 디지털 의료 혁신 기업이다. 고령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지 장애 선별 도구와 신뢰할 수 있는 인지 치료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SKT는 올해 K-AI 얼라이언스를 한국을 대표하는자리매김하도록 외연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까지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AI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대한민국 AI 혁신 기업 간의 교류와 협력은 필수"라며 "K-AI 얼라이언스가 우리나라 대표 AI 원팀으로 뭉쳐 AI 산업 발전을 주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