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개막' 2025 LCK컵…선수·감독이 뽑은 우승 후보는 T1·젠지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내 리그 첫 대회 'LCK컵' 개막을 앞두고 T1과 젠지가 상위권을 차지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이달 15일 막을 올리는 LCK컵의 우승팀은 올해 3월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신규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에 LCK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8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2025 LCK컵 개막 기자 간담회를 열고 참가하는 10개 팀의 각오와 목표를 들었다.

LCK컵은 LCK 역사상 처음으로 도입되는 컵 대회다. 3주간 그룹 대항전을 치르고 각 그룹의 합산 성적은 이후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 순위에 영향을 준다.

이날 간담회에서 LCK컵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을 점쳐 달라는 질문에 선수 10명 중 6명은 T1을 꼽았다. 2명은 한화생명e스포츠를, 나머지 2명은 젠지를 뽑았다. 감독들은 10명 중 5명이 젠지의 우승을 전망했고 4명이 T1을, 1명이 한화생명e스포츠를 선택했다.

T1을 우승 후보로 선택한 선수들은 "월드 챔피언십에서 보여준 적응력이 놀라웠고, '페이커' 이상혁의 챔피언 폭을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막을 수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젠지의 우승을 점친 감독들은 "젠지 구성원들이 가진 능력치가 높고 다재다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과 관련한 얘기가 많이 나왔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다전제 경기에서 이전 세트에서 선택한 챔피언을 고를 수 없는 규칙으로, LCK컵을 이 방식으로 진행한다.

선수들은 대체로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에 적응하겠다고 밝혔다. '구마유시' 이민형은 "원거리 딜러로 사용할 수 있는 챔피언의 숫자가 제한적이지만 연습 과정에서 최대한 다양한 챔피언을 쓸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간담회에서 팀별 감독과 선수는 드래프트(신인 선수 선발)를 통해 정해진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으로 나뉘어 자리했다.

바론 그룹 참가자는 △지난해 LCK 서머 우승팀인 한화생명e스포츠의 최인규 감독과 '피넛' 한왕호 △T1의 김정균 감독과 '구마유시' 이민형 △BNK 피어엑스의 유상욱 감독과 '클리어' 송현민 △DN 프릭스 정민성 감독과 '두두' 이동주 △OK저축은행 브리온 최우범 감독과 '모건' 박루한이었다.

장로 그룹은 △젠지의 김정수 감독과 '캐니언' 김건부 △디플러스 기아의 배성웅 감독과 '베릴' 조건희 △KT 롤스터 고동빈 감독과 '비디디' 곽보성 △농심 레드포스 박승진 감독과 '리헨즈' 손시우 △DRX 김상수 감독과 '유칼' 손우현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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