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AI 위험관리 가이드라인 94% 호환…공신력 확보
과기부·TTA 'AI개발안내서'-美 NIST 'AI RMF' 상호 교차분석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한국과 미국의 인공지능(AI) 신뢰성 확보 및 위험관리 가이드라인을 교차분석한 결과 대다수 항목에서 호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AI 신뢰성 확보 및 위험 대응 가이드라인이 글로벌 기준으로도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우리나라 '신뢰할 수 있는 AI개발안내서'(이하 AI개발안내서)와 미국 상무부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AI위험관리프레임워크(AI RMF)간 상호 교차분석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상호교차 분석은 국제적으로 AI 신뢰성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프레임워크 중 하나인 'AI RMF'와 우리나라 'AI개발안내서' 특성을 분석하고, 세부 항목 간 정합성을 확인해 상호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AI RMF'는 전 세계 많은 조직들이 AI 신뢰성 확보를 위한 기초 프레임워크로 도입‧활용하고 있다.
상호교차 검증 결과 'AI개발안내서' 기준 67개 세부 검증항목 중 63개 항목이 'AI RMF'와 상호 호환되는 것으로 확인했다. 비율로 계산하면 94%가 호환된다.
과기정통부, TTA는 NIST와 기술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AI 신뢰성 분야 글로벌 기술표준‧규범과의 상호호환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AI RMF'와 차이가 발생하는 부분은 'AI개발안내서' 고도화 시 반영‧보완해 우리나라 AI 신뢰성 기술‧검증체계의 글로벌 정합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손승현 TTA 회장은 "이번 상호 교차분석 작업을 통해 우리나라의 AI 신뢰성 확보체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 확대를 통해 AI 신뢰성 기술‧검증체계의 공신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국내 AI 산업의 신뢰‧안전성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국내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AI안전연구소, TTA 등 전문기관과 함께 AI 신뢰‧안전성 분야 국제표준화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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