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문서산업 지난해 총 매출 13.8조…전년대비 30% 약진
"종이 없는 행정·전자영수증" 공공·민간 고루 수요 증가
"매출 증가 따라 인력·사업체 수·투자 및 해외 진출 늘어"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지난해 국내 전자문서 사업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31.44% 증가한 13조 8094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정부의 '종이 없는 행정' 실현에 따라 모바일 전자고지 등 공공 분야 수요가 증가했고, 민간 분야에서는 전자영수증 등 신규 서비스 확산에 따라 정보통신업·도소매업·금융업 위주로 수요가 증가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아 '2024년 전자문서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는 전자문서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사업체 501개(모집단 2900개)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의 △사업 현황 △해외 진출 △기술 수준 및 시장평가 △인력 △정책 수요 등 6개 분야 27개 항목으로 조사가 구성됐다.
산업 분야별로 보면 전자문서 생산업 매출은 4조 2818억 원(1조 7288억 원 증가), 관리업은 5조 4407억 원(3333억 원 증가), 유통업은 4조 869억 원(1조 2411억 원 증가)이다. 산업 전 주기에서 매출액 증가가 확인됐다.
국내 사업체 수는 2900개로 전년 대비 147개 증가했으며, 종사 인력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약 6만 8781명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직무가 3만 8289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지보수·운영(1만 1492명), 마케팅·영업·고객관리(658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전자문서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비용 비중은 8.47%로, 투입 규모는 전년 대비 3772억 원 증가한 1조 1708억 원이다.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거나 이미 진출한 사업체 비율은 9.2%로, 업계의 지속적인 해외 진출 의지가 확인된다. 진출 국가 선호도는 북미, 동남아, 일본 순이다.
KISA는 전자문서 산업의 매출 증가가 종사 인력, 사업체 수, 투자 및 해외 진출 등에 기여하며 선순환을 일으킨다고 분석했다.
조사 자료는 KISA 및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이상중 KISA 원장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전자영수증, 전자처방전 등 신규 서비스를 발굴 및 확산하는 한편 공공, 민간 분야에서 전자문서 이용을 촉진하고자 산업계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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