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시대 최적화"…구글 '제미나이 2.0' 출시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구글은 자사의 최신 AI(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 2.0'을 출시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12월 '제미나이 1.0'을 처음 선보인 지 1년 만이다. 올해 2월엔 1.5 버전을 공개했다.

제미나이 2.0은 구글이 자체 개발한 6세대 칩(TPU) '트릴리움'(Trillium)을 기반으로 네이티브 이미지·오디오 출력, 네이티브 툴 사용 등 멀티모달 기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 대상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한다.

구글 측은 "제미나이 2.0은 지금까지 선보인 AI 모델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며 "AI 에이전트 시대에 최적화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올해 5월 선보인 '프로젝트 아스트라'에 제미나이 2.0을 탑재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아스트라는 이용자와 음성으로 대화하면서 비서역할을 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구현한다.

구글은 새로운 에이전트 기능으로 복잡한 작업을 도와주는 '프로젝트 마리너'(Project Mariner), 개발자를 위한 AI 에이전트 '줄스'(Jules), 보고서 작성을 돕는 '딥 리서치'(Deep Research) 등도 선보였다.

구글은 제미나이 2.0 제품군 중 경량화 모델인 '2.0 플래시'를 이날부터 개발자를 위한 플랫폼인 구글 AI 스튜디오와 기업용 플랫폼인 '버텍스 AI'를 통해 실험 모델로 제공한다.

아울러 제미나이 2.0 추론 기능을 구글 검색(AI 오버뷰)에 적용해 수학 방정식이나 멀티모달 질문 및 코딩 등 더 복잡한 질문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유니버설 어시스턴트라는 자사 비전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