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손잡는다" IT기업, 불경기 이기는 '상생' 전략

카카오 VX, 지역 골프장 상생 프로모션 기획…"매출 방어 도와"
야놀자 "지역과 고객 연결하는 캠페인 전개"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불경기와 탄핵 이슈로 연말 특수가 사라진 지역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지역 연계 프로모션으로 이들을 위한 상생에 나서고 있다.

12일 카카오 VX가 운영하는 '카카오골프예약' 플랫폼은 지역 골프 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충청권 골프장 특가전을 선보였다.

'카카오골프예약' 서비스 이용자는 충청권에 위치한 5개 골프장 예약 시 그린피 할인, 카트비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 VX 제공)

앞서 카카오 VX는 올해 1월 전남 지역 골프장 연결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가을 시즌에는 해외와 경쟁하는 제주도 골프장 그린피 할인 특가전을 기획했다.

카카오 VX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지역 골프장과 상생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매출 방어에 힘겨워하는 지역 골프장을 도와 상생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야놀자 플랫폼도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과의 협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관광 산업 성장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제철 축제와 연계해 고객 혜택을 강화한 '고흥유자축제'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각 지역 내 우수한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고품질 숙소를 소개하는 '지역 우수 가성비 숙소' 전용 기획전도 마련했다.

야놀자 플랫폼 관계자는 "야놀자 플랫폼이 보유한 여행 콘텐츠, 인벤토리에 각 지자체의 관광 인프라를 접목해 지역과 고객과 연결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며 "외국인 방한 여행 수요까지 공략해 매력적인 국내 여행 콘텐츠를 발굴하고 국내 관광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035720)는 저렴하고 품질 좋은 지역 농수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전북농협, 전남 영암군 등과 잇달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카카오메이커스에 지역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377300)는 '오래오래 함께가게'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이 더현대 서울, 하남 스타필드 등에서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마련했다. 올해만 4차례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IT업계 관계자는 "IT업계가 계속 혁신적으로, 꾸준히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주면 국토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