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소외계층 AI 접근성 높여야…네이버, 포용적 기술 강조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네이버(035420)가 3일 '2024 널리 웨비나'를 열고 다양한 이용자를 위한 포용적 인공지능(AI) 기술의 중요성과 접근성 개선 사례를 공유했다고 4일 밝혔다.

널리 웨비나는 정보기술(IT)·학계 관계자들이 기술과 사람을 잇는 접근성의 가치와 실질적인 실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로 12회차를 맞은 이번 웨비나는 '접근성은 인권이다'(Accessibility is a Human right)라는 슬로건 아래 'AI 접근성을 통한 사람 중심의 디지털 포용'이란 주제로 개최됐다.

네이버와 구글, 엔비전스, 엔 테크 서비스(N Tech Service), 이화여자대학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 업계 전문가가 모였다. 강연에서는 AI 기술로 소외계층의 디지털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한 사례와 기술·제도적 노력을 공유했다.

연사로 참여한 김영호 네이버클라우드 AI 랩 리더는 어린이, 고령자, 장애인 등 디지털 정보 접근이 어려운 이용자 특성을 고려한 기술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리더는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문맥에 맞는 대화 가이드를 제공해 의사소통이 어려운 자폐 아동과 부모를 돕는 'AACessTalk' 프로그램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접근성을 개선할 시스템 구축과 AI 기술의 실제 서비스 적용을 위한 IT 업계·학계·국제사회의 노력도 소개됐다.

이선주 엔 테크 서비스 웹 접근성 전문가는 네이버 실무자들이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서 접근성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지원하는 설루션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화여대는 웹툰에 음성 AI 기술을 입혀 몰입도를 높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에서 PDF와 웹 페이지를 읽을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한 사례를 제시했다.

be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