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대기시간 실시간 확인"…U+ 교통정보 무선통신망 시범구축

"자율주행 기반 인프라 될 것…내년 상반기 상용화 예정"

관제 시스템을 통해 교통신호정보 무선통신망을 살펴보는 LG유플러스 직원.(LG유플러스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교통신호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수 있는 무선통신망을 인천광역시에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통해 교통신호의 잔여 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 운전 편의성은 높아지고 사고 위험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통신망은 단일 회선이어서 교통신호제어기에서 수집된 교통신호 정보가 인천교통정보센터에만 전달됐다. 반면 새롭게 구축하는 통신망은 다회선으로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와 한국도로교통공단도 동시에 정보를 받을 수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이 정보를 내비게이션 회사와 공유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인천교통정보센터가 원격으로 무선 통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도 새로 구축할 예정이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운전자 신고 없이도 관제실에서 상태를 확인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또 회사는 이번 무선통신망 구축이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는 기반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차량이 신호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으면 신호를 인식하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1분기까지 전체 2400여개소의 교통신호제어기에 자사 무선통신망을 구축하고, 사전 테스트를 거쳐 내년 상반기 상용화할 예정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고객그룹장(전무)은 "인천시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타 지방자치단체에도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제공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