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엔 마케팅도 스마트하게…생성AI로 초개인화 광고"
"3D아바타·AI모델로 콘텐츠 제작비 감소…시리즈 숏폼 확산"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경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광고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마케팅 기법이 고도화할 거란 전망이다.
SK스퀘어(402340) 관계사인 디지털 광고 전문 기업 인크로스는 이런 내용의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2025' 보고서를 29일 발간했다.
인크로스는 내년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열쇠말로 챗핑(Chatping), 헬스보드, AI 스튜디오, 유저 테일러링, 짧은영상(숏폼)믹스 등을 제시했다.
챗핑은 채팅과 쇼핑의 합성어로 생성형 AI를 통한 대화형 검색 및 쇼핑 방식을 의미한다. 검색 엔진과 챗봇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내년에는 기존의 키워드 검색 기반의 쇼핑보다는 AI가 개인의 질문을 분석해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방식이 보편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음성 및 이미지 검색 기능도 활발히 도입된다.
또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들은 기술 구현에 드는 높은 비용을 충당하고자 유료 구독 모델 외에 챗핑 광고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헬스보드는 헬스와 대시보드의 합성어로 건강 데이터를 열람·관리하는 온라인 도구다. 자신의 정보와 개성을 시각화하는 데 헬스보드를 쓰려는 유저 니즈가 나오면서 기술이 주목받게 됐다.
인크로스는 "AI가 헬스케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리포트로 제공하는, 이른바 '헬스테크' 서비스가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며 "건강 관련 맞춤형 광고 및 이너뷰티 마케팅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AI 스튜디오는 AI 도구에 기반해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제작하는 환경이다. 생성형 AI 도구를 통해 기획·편집에 드는 시간·비용을 절감하고, 나아가 3D 아바타나 AI 모델을 활용해 영상도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플루언서의 쉽고 빠른 콘텐츠 생산을 돕는 다양한 AI 설루션이 생기면서 콘텐츠 제작 진입장벽은 낮아지고 있고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다만 AI 제작 도구를 쓸 경우 저작권 보호, 정보 보안 문제가 숙제로 남는다.
유저 테일러링은 생성형 AI와 데이터 활용에 기반한 초개인화 마케팅이다. AI 알고리즘은 마치 양복점(테일러샵)에서 옷을 맞춤 제작하듯 사용자의 개별 특성을 파악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애플리케이션(앱) 이용 시 모두에게 동일한 화면이 노출됐지만 앞으로는 유저의 탐색, 관심, 구매 행동에 따라 개인화된 유저 경험(UX)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숏폼믹스는 동영상뿐만 아니라 웹툰, 드라마, 영화, 쇼핑 등 여타 콘텐츠도 숏폼 형태로 내놓는 전략이다. 단시간 내 주목받는 콘텐츠를 내놓으려는 업계 고민이 반영됐다. 다만 숏폼 콘텐츠는 여운이 짧고 휘발성이 강하다는 한계가 있어 시청자와의 연결성을 보완하는 시리즈 형식 숏폼이 유행할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인크로스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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