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3분기 영업익 46억 흑자전환…"성공적 체질 개선"
중고차 판매 매출, 전년 대비 98% 감소…차량 LTV 확대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12개월 이상 쏘카플랜 상품 출시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쏘카(403550) 3분기 영업이익은 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중고차량 매각은 최소화하면서 체질을 개선한 성과다. 본격적인 수익성 구간에 진입했다.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는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1170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6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쏘카는 차량 생애주기이익(LTV) 확대를 위해 중고차량 매각을 최소화했다. 당장 얻을 이익보다 장기적 성과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다.
실제 3분기 중고차 판매 매출은 1억 40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1억 5000만 원 대비 98% 감소했다.
중고차 매출액을 제외하면 3분기 사업 매출은 지난해보다 11.8% 늘었다.
카셰어링 부문(단기 카셰어링+쏘카플랜) 매출이 1047억 원으로 작년보다 9.1% 늘었고, 플랫폼 부문은 매출은 42.3% 증가한 121억 원을 기록했다.
쏘카는 차량과 이용자의 LTV를 극대화하는 '쏘카 2.0' 전략을 위한 1년간의 투자가 수익성 확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3분기 매출총이익률(GPM)은 22.6%로 전년 동기 대비 3.8%포인트(p) 개선됐다.
특히 1개월 이상 대여상품인 쏘카플랜 사업이 GPM 2.3% 흑자를 달성해 신사업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단기 카셰어링 사업은 3분기 1만 9400대의 차량을 공급해 전년 대비 차량대수는 3.9% 늘었고 매출은 7.1% 상승했다.
차량을 배달해 주는 부름서비스와 반납지를 변경하는 편도 서비스가 크게 늘어나면서 단기 카셰어링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다.
쏘카플랜 계약대수는 2분기 대비 39% 증가했다. 쏘카일레클은 라이딩건수가 1년 전에 비해 41.8% 증가했다. 모두의주차장은 1년새 거래액이 36.3% 성장했다.
쏘카는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 카셰어링은 수익성 높은 차량 중심으로, 쏘카플랜은 적정공급과 전용 차량 운영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별로 최적화된 차량 포트폴리오를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
비즈니스별 최적화된 차종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중고차 매각도 재개한다.
12개월 이상까지 연장된 새로운 쏘카플랜 상품도 출시한다.
또 공항 편도 서비스, 방한 외국인 대여 서비스, 네이버 채널링, 항공예약 등 새로운 비즈니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지난 1년간 쏘카 2.0 전략을 추진하며 계절적 수요변화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구조는 구축했다"면서 "모빌리티 시장의 리더로서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