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중남미 지역 디지털 인프라 확장 돕는다

한-중남미 디지털 장관회의, 7년만 개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2024 한-중남미 디지털 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4.10.30/뉴스1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서울 잠실 소피텔 호텔에서 '제4차 한-중남미 디지털 장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장관회의는 코로나19 이후 7년 만에 다시 열린 자리로, 중남미 10개국의 장·차관 대사, 미주개발은행(IDB) 관계자, 각 분야 전문가가 참석했다.

중남미 지역은 전세계 GDP(국내총생산)의 6.21%를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다. 특히 최근 중남미 국가들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한국을 협력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어 상호 협력의 가능성이 크다는 게 과기정통부 설명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회의에서 IDB와 양해각서(MOU)를 다시 체결해, 중남미 지역의 디지털 인프라 확장과 혁신 기술 도입을 촉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남미 국가들과 디지털 전환에 있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디지털 기술로 이룬 경제 및 사회 발전의 성과를 소개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대한민국이 글로벌 3대 AI 강국(G3)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과 이를 뒷받침할 법적 기반인 AI 기본법 제정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회의에서는 각국의 정책 비전과 경험 뿐 아니라 모두를 위한 디지털 연결성 개선, 역량 강화, 신기술 활용을 통한 혁신생태계 구축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또 회의 결과 채택된 의장선언문에는 디지털 연결성 개선과 포용적인 디지털 경제 발전, 신기술 활용을 통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디지털 전환에 있어 한국과 중남미 국가가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