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AI 기술로 만든 안전하고 투명한 서비스 공개

LLM 기반 FAQ봇·주식봇 공개…보험진단AI 서비스 준비중
카카오페이, 수많은 거래 안전하고 빠르게 처리하는 기술 공유

카카오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 2024'에서 이상은 카카오페이 개발자가 발표를 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제공)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카카오페이(377300)가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는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을 공개했다. 안전성과 투명성에 방점을 맞췄다.

23일 카카오페이는 카카오 개발자 콘퍼런스인 '이프카카오 2024'(If Kakao)에서 생성형 AI 'KP-AI'(Kakaopay-AI) 관련 기술을 공유했다.

"서비스에 LLM 도입해 사용자 질문 의도 정확하게 파악"

'이프카카오' 행사 첫날인 21일에는 '대규모언어모델(LLM) 서빙하기'를 주제로 LLM 서빙 프레임워크 도입 경험과 프레임워크의 성능 최적화 기술을 소개했다.

이상은·박진훈 카카오페이 개발자는 "LLM을 도입해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연스러운 언어로 답변을 생성한다"면서 "마치 전문가와 상담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LLM을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기술은 FAQ봇, 주식봇이다. 보험진단AI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FAQ봇은 고객센터에 적용돼 있다. 카카오페이 고객센터 '자주 하는 질문'에 사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기존 정보를 바탕으로 생성형 AI가 적합한 답변을 정리해 준다.

주식봇은 카카오톡 팀 채팅방에서 챗봇을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다. 특정 종목의 주가나 기업정보 등 원하는 정보를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알려준다. 향후 오픈채팅방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출시를 앞둔 보험진단 AI는 개인의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질환을 예측하고 보험 보장 수준을 상담해 준다. 개인별 건강 상태에 맞는 건강 관리 방법도 알려준다.

이상거래감지시스템(FDS)에 적용된 AI 기술도 소개됐다. 카카오페이의 FDS는 지속 가능한 머싱러닝(ML)을 통해 모델이 자동 갱신된다. 새로운 사기거래, 피싱, 스팸 등 이상 거래 케이스를 판단해 대응한다.

카카오페이는 여기에 '설명 가능한 AI'(XAI·eXplainable AI)를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에 결괏값만 제공하는 AI와 달리 XAI는 결과가 나온 원인을 해석해주는 단계의 기술로 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 구축에 필수적 요소다.

카카오페이에 적용된 다양한 기술 노하우 공유

행사 2일 차에는 카카오페이의 모바일과 프런트엔드(FE) 관련 세션이 진행된다.

마지막 3일 차에는 백엔드와 클라우드 관련 기술 공유에 나선다.

양세열 개발자는 카카오페이에서 동시에 몰려오는 수많은 거래를 안전하고 빠르게 처리하기 위한 분산락 노하우를 공유한다.

박소현 개발자는 은행 점검 시간이 끝나면 송금을 해주는 지연이체 서비스 개발 후기, 아키텍처 설계부터 오픈하며 마주한 문제와 해결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배성율 카카오페이보험 개발자는 기술을 활용해 업계 최초 보험금 즉시지급 혁신을 끌어낸 여정을 나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