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8.7조 자금 조달 성공…"2년 내 영리법인 전환"

기업 가치 1500억 달러 평가…골드만삭스와 비슷한 수준
매출 36억 달러·영업손실 50억 달러 전망

오픈AI 로고. 2024.05.20. ⓒ 로이터=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자금 조달(펀딩)이 마무리됐다.

오픈AI는 2일(현지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1570억 달러(208조1000억 원)의 가치로 66억 달러(8조 70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투자 유치 금액은 당초 알려진 65억 달러(8조 6000억 원)보다 소폭 늘었다. 기업 가치도 1500억 달러(198조 7000억 원)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비슷한 가치를 인정받았다.

오픈AI는 "새로운 자금으로 첨단 AI 연구 분야 리더십을 두 배로 강화하고 컴퓨팅 용량을 늘리는 데 사용한다"고 밝혔다.

자금 제공자는 투자 회사인 스라이브 캐피털(Thrive Capital), 일본 기술 기업 소프트뱅크,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이번 투자를 통해 2년 이내 비영리 법인에서 영리법인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자가 거둘 수 있는 수익의 상한선인 '100배 이익 제한'도 없앴다.

BBC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오픈AI 투자자들은 2년 이내에 변경 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자본을 회수하거나 가치 평가를 재협상할 수 있는 조건을 걸었다.

한편 챗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는 2억 5000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36억 달러(4조 8000억 원)로 예상된다. 다만 50억 달러(6조 6000억 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