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출세포'랑 대화한다…네카오, 웹툰에 AI 입히다
네이버웹툰 AI 기술 활용한 '웹툰 캐리커처·캐릭터챗' 체험
카카오엔터 특허 기술 '얼라이브'…모션 그래픽으로 웹툰 움직여
-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평소 좋아하던 웹툰이라서 호기심에 해봤는데 재밌는 그림이 나왔어요."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이 열린 27일 행사장에서 만난 백승지 씨(여·35)는 네이버웹툰 부스를 나오며 말했다. 사진을 찍으면 웹툰 그림체로 바꿔주는 부스다.
네이버웹툰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캐리커처를 생성하는 부스를 마련했다. '마음의소리' 조석 작가와 '이말년씨리즈' 이말년 작가 중 1명 그림체를 고르고 사진을 찍으면 웹툰 캐리커처가 나온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웹툰 지식재산권(IP)에 AI 기술을 접목한 팝업 스토어와 부스가 열렸다. 관람객들은 좋아하는 웹툰 부스를 돌아다니며 프로그램을 체험하거나 굿즈(판촉물)를 구경했다.
네이버웹툰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는 '캐릭터챗' 부스도 있었다. 모바일 기기로 6가지 캐릭터 중 원하는 상대를 설정하고 질문을 던지면 캐릭터가 답장을 보낸다.
경북 김천에서 온 전민지 씨(여·30)는 "'유미의 세포들'에 나오는 '출출세포'와 채팅했는데 진짜로 대화하는 느낌이 들어서 귀엽다"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특허 기술을 활용한 '얼라이브(ALIVE) 전시관'을 선보였다. 2D 웹툰에 모션 그래픽 같은 입체 효과를 적용해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얼라이브 영상 관람 공간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대표 IP '이태원 클라쓰'로 제작한 영상이 송출됐다. 여러 겹으로 돌출된 스크린에 웹툰 장면이 나와 입체감이 두드러진다.
체험 공간에서는 헤드셋을 쓰고 '무빙'과 '승리호' 얼라이브 뷰어를 경험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 화면을 자유롭게 확대하면 웹툰이 영상처럼 움직인다.
전시관을 구경하던 송 모 씨(남·50)는 "그림이 평면인데 실제처럼 입체감 있게 느껴진다"며 감탄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와 에스팩토리에서 29일까지 열린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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