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국감서 '뉴스 편향성' 논란에 답한다

김수향 네이버 뉴스서비스총괄 전무, 국감 증인으로 채택
치지직 음란물 영상 논란도 질의…네이버 "AI로 필터링 강화"

‘포털 불공정 개혁 TF’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 2024.8.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올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네이버(035420)는 좌편향된 뉴스를 의도적으로 노출하고 있다는 의혹에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김수향 네이버 뉴스서비스총괄 전무가 다음 달 7일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주요 질의 내용은 뉴스 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 편향성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평위는 2015년 네이버와 카카오(035720) 주도로 출범한 민간 자율기구로 포털 콘텐츠 제휴 언론사(CP사)를 선정하거나 퇴출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5월 입점과 제재, 퇴출 심의에 공정성 시비와 이념 편향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금까지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네이버는 올해 1월부터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뉴스혁신포럼을 출범하고, 제평위 활동 재개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뉴스혁신포럼을 통해 네이버는 하반기 중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평위 개선안을 내놓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제평위 재출범을 앞두고 '포털 불공정 개혁 태스크포스'(TF)를 만드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TF는 네이버 CP사에 좌편향 매체가 많은 것과 좌편향된 뉴스를 더 많이 노출하는 문제 등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서 네이버에 검색·추천 알고리즘을 공개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또 일부 좌편향 매체를 CP사에서 제외하거나 우편향 매체를 추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회는 네이버의 스트리밍 콘텐츠 플랫폼 치지직의 음란물 영상 유포 문제도 질의할 계획이다.

연초 치지직에서 선정적인 성인방송을 하는 스트리머들의 영상이 청소년에게 그대로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이후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술인 '엑스아이'(X-eye)를 적용해 음란물 필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는 치지직의 주문형비디오(VOD), 채팅에 적용하지만 향후 라이브 영상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