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티맵 대표 "내년 IPO 주관사 선정…2년내 흑자전환 달성"

"주요 투자자들과 협의 중, 올해 원년으로 사업전략 재편"
"AI 장소 에이전트 진화"…초개인화 티맵 '어디갈까' 선봬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티맵모빌리티 신규 서비스 출시 미디어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9.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티맵모빌리티가 내년 중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으로부터 분사 이후 매해 적자 폭이 커졌지만 올해 기점으로 수익성 개선을 진행해 1~2년 내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23일 SKT타워 4층 수펙스홀에서 열린 '어디갈까' 서비스 출시 간담회에서 "2025년 중으로 주관자 선정 등 IPO 계획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주요 투자자들과 이미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 실적을 충족한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닌 만큼 금융 시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올해 상반기부터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 피벗(새롭게 재정립)을 추진,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데이터 BM(비즈니스 모델)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SK텔레콤 분사 이후 매출이 매년 20% 이상 고성장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2027년까지 매출 기준 50%대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데이터 비즈니스 부분 매출로 7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며 수익성 측면도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매출이 고성장하고 있는 부분을 고려하면 1~2년 내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2027년엔 데이터 부문으로 60% 이상 매출을 올려 영업이익과 에비타(EBITDA·상각전 영업이익) 부분도 성장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프로덕트 담당(티맵모빌리티 제공)

이날 티맵모빌리티는 연간 약 67억 건 이동 데이터를 활용해 장소 추천·검색·예약 기능을 초개인화한 인공지능(AI) 장소 에이전트 서비스 '어디갈까'를 선보였다.

어디갈까는 △내 주변·발견 △장소 상세·리뷰 △인증 배지 △추천검색 △이동 시 추천 △비즈 플레이스 등 총 6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내 주변 탭은 거리별(500m~10㎞) 인기 장소를 추천한다. 시간·성별·연령별 필터로 탐색할 수 있다. 발견 탭에서는 유저의 이동 패턴에 맞춰 지역별 개인화 장소를 추천한다.

'추천검색' 기능을 통해 구체적인 장소명 대신 '을지로 맛집' '삼겹살 맛집' 등의 키워드로 검색할 수 있게 된다. 이동 전, 이동 중, 경로상 맛집 추천도 추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논길 귀경행렬 사태와 관련 "즐거움만 가득하셔야 할 추석 연휴에 이면도로 정체로 불편을 끼치게 된 점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티맵은 재발 방지를 위한 단기적 조치 실시 후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자 이면도로 알고리즘 개선 방안을 내부적으로 도출하고 있다. 조만간 자세히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티맵모빌리티 신규 서비스 출시 미디어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논길 귀경행렬 사태와 관련 "즐거움만 가득하셔야 할 추석 연휴에 이면도로 정체로 불편을 끼치게 된 점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2024.9.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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