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하정우 "AI 경쟁력이 국가안보…AI 진흥법 서둘러야"

국회의원회관서 ‘AI 기본법 제정 방향과 전망’ 세미나
AI 산업진흥법·AI 리터러시확산법 별도 추진 제시

왼쪽부터 김형주 중앙대학교 교수, 안소영 LG AI 연구원 수석, 임정근 BHSN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 센터장, 남철기 과기부 인공지능 정책과장, 전창배 IAAE 이사장, 김윤명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겸 네이버(035420) 퓨처AI 센터장이 31일 "인공지능(AI) 경쟁력은 곧 안보로 이어진다"며 "AI 기본법을 빠르게 제정하기 어렵다면 AI 산업진흥법과 AI리터러시확산법 등을 별도 트랙으로 분리해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 센터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 기본법 제정 방향과 전망' 세미나에서 "이제 AI는 국가 안보 차원으로 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AI 기술 관련 기존엔 기업 간 경쟁이었지만, 지금 심각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프랑스는 아프리카 대륙을 돌며 자체 AI 모델인 미스트랄을 홍보하고 있고 중국도 자체 AI 사용을 유도해 신흥국들을 자기 진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센터장은 소버린(Sovereign) AI 중요성도 강조했다. 소버린 AI는 자주권을 뜻하는 소버린(Sovereign)과 AI의 합성어로 'AI 주권'을 말한다.

이해진 네이버(035420)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은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소버린 AI 모델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하 센터장은 "각국 입장에서 미래 세대들이 미국 AI의 가치관에 적응하다 보면 고유의 가치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전 세계가 AI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 정부도 기업과 한 팀으로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해외 진출을 도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는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 팀쿠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이 마련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