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디지털 신질서 수립, 세계 각국 동참 필요"(종합)
제10회 글로벌 ICT 리더십 포럼
"아프리카, 디지털 경제로 발전 도모…좋은 협력 파트너 될 것"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디지털 격차 심화, 생성형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가짜 뉴스 발생에 따른 민주주의 위협 등 AI의 부작용 예방을 위한 디지털 신질서를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10회 글로벌 ICT 리더십 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반도체, 컴퓨터, 스마트폰을 거쳐 이제는 AI가 우리 일상에 깊이 파고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의 급격한 발전과 변화가 만들어낸 부작용을 막기 위해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질서가 필요하다"면서 "디지털 기술은 인류의 자유와 권리 확대에 기여해야 하고 누구든지 공정하게 데이터에 접근하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생태계의 개방과 사회·경제적 신뢰 등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 장관은 "한국은 디지털 시대 모범국가로서 디지털 질서 수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의 도움도 요청했다. 이 장관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디지털 질서를 만들고 지켜나가는데 세계 각국 동참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전쟁 이후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급격한 성장 이뤄낸 한국과 디지털 경제를 통해 국가 발전을 도모하는 아프리카는 좋은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장관은 "디지털 기술이 급변하고 사회가 빠르게 전환하는 시기에 혼자가 아니라 함께 감으로써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진정한 디지털 전환을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ICT 리더십 포럼은 한국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개발도상국의 정보통신 정책 수립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이달 4~5일 한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부대 행사로서 아프리카 지역과 ICT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집트, 우간다, 튀니지, 마다가스카르, 가나 등 아프리카 지역의 13개국 ICT 부처의 장관이 참석해 디지털 전환 현황과 글로벌 협력 현황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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