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웰브랩스, 글로벌 100대 AI 스타트업에 선정…"오픈AI와 어깨 나란히"

2024년 CB인사이트 'AI 100'에 3년 연속 이름 올려

(트웰브랩스 제공)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영상 이해 초거대 AI 개발 기업 '트웰브랩스'(Twelve Labs)가 글로벌 리서치 기업 CB인사이트(CB Insights)가 발표한 2024년 글로벌 100대 AI 스타트업 'AI 100'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2022년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데 이어 3년 연속 선정됐다. 이번 'AI 100'에는 올해 초 736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화제를 모은 퍼플렉시티, 미스트랄 AI, 앤트로픽, 오픈AI 등 글로벌 AI 기업이 포함됐다.

트웰브랩스는 멀티모달 신경망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영상 시장 내 오픈AI, 구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2022년 말 오라클과의 대규모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통해 수천 대의 최신 엔비디아 GPU를 확보하며 모델 고도화를 이루어냈다. 지난해 엔비디아, 인텔, 삼성넥스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0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트웰브랩스의 누적 투자 금액은 약 2700만 달러다.

트웰브랩스는 오픈AI,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텍스트 및 이미지 분야에 집중하던 초창기부터 '영상이해' 모델 개발에 집중했다. 지난 3월 출시한 초거대 AI 영상 언어 생성 모델 '페가수스'(Pegasus-1) 및 멀티모달 영상이해 모델 '마렝고'(Marengo 2.6)는 구글의 제미나이 1.5프로, 오픈AI의 GPT-4V 등 상용 및 오픈소스 영상 언어 모델과 비교해 최대 43%가량 성능 우위를 보인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영상이해 기술 지속 고도화로 스포츠,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물리보안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트웰브랩스의 기술을 확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