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뱅 출신 CTO 내정…"제1금융권 수준 안정성 구축"

정규돈 카카오뱅크 전 CTO, 카카오 본사 CTO로 컴백

정규돈 카카오뱅크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2019.8.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카카오(035720)가 카카오뱅크(323410)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을 본사 CTO로 내정했다. 카카오의 서비스에 제1 금융권 수준의 안정성을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주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참석한 오픈톡에서 조직 구조 개편방향을 설명했다.

카카오는 전문성을 갖춘 젊은 리더들에게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고, 업무 몰입도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식의 조직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

이 자리에서 정 내정자는 새로운 임원진 내정자를 소개했다. 카카오 CTO 자리에는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를 내정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복잡한 카카오의 서비스 기술을 이해하고, 제1금융권의 기술안정성 수준을 구축하기 위해 경험있는 리더를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정 CTO 내정자는 2016년부터 카카오뱅크에서 기술책임자로 일하며 디지털 금융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 2월 일신상의 이유로 카카오뱅크 CTO를 사임했다.

정 전 CTO 내정에 잡음도 나온다. 정 CTO 내정자는 과거 스톡옵션 먹튀 논란이 있었던 임원이기 때문이다.

정 CTO 내정자는 과거 카카오뱅크 상장 나흘 뒤인 2021년 8월 10일 보유주식의 90%(10만 6000주)를 주당 6만 2336원에 매도했다. 매도로 거둔 이익은 약 66억 원이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