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삼성물산,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진출·스마트 빌딩 협력한다

28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네이버와 삼성물산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네이버 제공) 2024.02.28 /뉴스1
28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네이버와 삼성물산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네이버 제공) 2024.02.28 /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네이버(035420)와 삼성물산(028260)이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진출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국내 및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홈/빌딩 설루션 협업 및 건설 혁신 ICT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네이버와 삼성물산은 △미래 기술 기반 오피스 등 공간 디지털화 △첨단 스마트시티 글로벌 시장 확대 △ICT 기술 활용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삼성물산의 홈·빌딩 플랫폼에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자율주행, 로보틱스, 5세대 이동통신(5G) 등이 융합된다.

양사는 미래형 오피스빌딩 구현, 기업 고객 대상 차세대 플랫폼 사업, 글로벌 사업 기회 창출에 나선다.

특히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을 수주한 만큼 삼성물산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현지에서의 사업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 역시 리야드 메트로, 네옴 터널 등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사업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양사는 전략적으로 시장 확대에 힘을 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데이터센터, 공항, 쇼핑몰, 스마트시티와 같은 사업의 수주, 건설 및 운영에 시너지를 내려는 협력도 한다.

조혜정 삼성물산 본부장은 "건설업을 넘어 새로운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가는 시기"라며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네이버와 협약을 통해 미래 신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부문장은 "이번 협약으로 사우디 사업의 확장 기반을 다지고 팀 네이버의 기술력을 다각화해 빌딩, 주택,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공간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