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금융 특화 LLM 구축에 KT·KT클라우드·케이뱅크와 '맞손'
업스테이지 LLM '솔라' 기반, 은행 데이터 학습시켜 환각↓보안↑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업스테이지가 KT(030200)·KT클라우드·케이뱅크(279570)와 손잡고 금융권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 구축에 나선다.
업스테이지는 3사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 및 확산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혁신 수단으로 챗GPT 등 생성형 AI 서비스가 주목받지만 고질적 환각 현상이 발목을 잡는다. 환각은 AI가 잘못된 정보나 문맥에 상관없는 답변을 출력하는 현상이다. 기업 정보를 유출하거나 왜곡된 정보를 생성하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객 정보보호와 규제 준수 등이 중요한 금융권에서 그간 생성형 AI 활용이 어려웠던 이유다.
이에 4사는 기업 내부 데이터를 학습한 '프라이빗'(Private) LLM'을 구축해 환각 현상을 방지하고 보안을 강화한다. 또 이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한다.
업스테이지는 케이뱅크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 특화된 LLM을 구현한다. 자사 LLM '솔라'를 기반으로 금융 도메인 특화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미세 조정을 거쳐 성능을 높인다.
KT 및 KT클라우드는 생성형 AI 플랫폼과 인프라 구축을 맡는다. AI의 도입 및 학습이 원활하게끔 제반 기술을 확보하고 플랫폼 및 학습 환경을 마련한다.
케이뱅크는 생성형 AI가 적용될 수 있는 상품·서비스 등을 추린다. 기술 도입 후 효과를 분석해 적절성 등을 판단한다.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를 기획·개발하는 등 업무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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