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올해 디지털 인재 4만명 양성 위해 4393억원 투입

고급인재 양성 확대…기업주도형·혁신형 인재양성 내실화도
이종호 장관 "민관 협력 강화해 전문 인재 적기에 양성할 것"

[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4393억원을 투입, 디지털 전문 인재를 4만명 이상 양성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기업 수요 기반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해 디지털 혁신 가속화와 인공지능(AI) 일상화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우선 산업계와 협력을 기반으로 고급인재 양성을 확대·강화한다. 생성AI 모델 보유기업 주도의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생성AI 선도인재 양성과정을 신설하고, 메타버스·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분야의 대학원을 확대한다. 디지털 분야 전공·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소프트웨어중심대학과 정보보호특성화대학도 확대 운영한다.

이에 따라 메타버스융합대학원은 5곳에서 8곳으로, 융합보안대학원은 10곳에서 12곳으로, 소프트웨어중심대학은 51곳서 58곳으로, 정보보호특성화대학은 5곳에서 7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디지털 분야 선도 해외대학에 석·박사생을 파견해 국제 공동연구 등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139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민간 주도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춘 전문 실무인재도 양성한다.

중소·벤처기업이 교육과정을 설계·운영하는 '채용연계형 소프트웨어 전문인재 양성' 과정은 기업 수요맞춤형 집중교육 강화를 통해 산업현장으로의 조기 진출을 지원하고, 대학 내에 프로젝트 중심 소프트웨어교육을 지원하는 '대학·기업협력형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에서는 지역 특화산업 고도화에 필요한 디지털 교육과정 등을 개설·운영한다. 여기에는 각각 109억원과 160억원이 투입된다.

또 심화멘토링 기반으로 고급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 'SW마에스트로'에는 97억원, 자기주도적 개발 역량을 갖춘 중·고급인재를 양성하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에는 193억원을 쏟는다.

수도권·동남권·동북권·호남권·충청권 등 5개 권역에서 디지털 신기술 교육을 통해 실무형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 'ICT이노베이션 스퀘어'에는 316억원, 단계별 학습과 취·창업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메타버스 아카데미' 등에는 75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사이버보안 개발부터 대응까지 최정예 인력양성 체계를 완비하고, 사이버보안 10만 인재양성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20억원을 배정해 '사이버보안관제'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기업이 교육생 선발-교육-취업 등 과정을 주도하는 '시큐리티 아카데미', 최고급 보안개발인력 육성을 위한 'S(Security)-개발자', 중급 화이트해커 양성을 지원하는 '화이트 햇 스쿨'과 고급 수준의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과기정통부는 교육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학교내 정보교육'과 '학교밖 정보교육'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혁신인재 양성은 국가 디지털 도약의 핵심요소로, 중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추진해야 하는 과제"라며 "민관 협력을 강화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 인재를 적기에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