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1명만 "메타버스 써봤다"…최다 이용 플랫폼은 네이버 '제페토'

방통위 '2022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발표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수행한 '2022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방통위 제공)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12.7%만이 메타버스 플랫폼 이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수행한 '2022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부터 만 69세 이하 가구원 5378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5일부터 올해 1월13일까지 실시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12.7%만이 메타버스 플랫폼 이용 경험이 있다고 답해 메타버스 이용이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다 이용 플랫폼은 '제페토'(39.4%)였으며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1시간4분으로 조사됐다.

이용자들은 메타버스에서 '게임'(77.9%)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답했다. 뒤이어 '지인과 소통'(67.8%), '불특정인 등과 소통'(66.6%)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의 인식 조사 결과 지능정보 기술이 우리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지에 대한 기대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특히 로봇(89.3%), 자율주행(87.8%), 키오스크(87.6%) 등은 높은 기대 수준을 보인 반면 블록체인(73.4%), AR/VR(72.4%)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기대 수준을 보였다.

인공지능(AI)·메타버스 등 지능정보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 기대 수준 역시 높았다. 알고리즘 추천 콘텐츠(86.9%) 및 AI 헬스케어(86.5%) 등은 높았으나 메타버스(66.7~66.9%) 관련 사항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포털과 유튜브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를 계속 사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각각 70.4%, 68.5%로 높게 나타났다.

이용자 보호 이슈의 경우 AI·사물인터넷(IoT) 등의 보편화에 따라 사생활 노출이 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률이 64.2%에 달했다.

또한 응답자들은 사업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개인정보의 범위를 두고 전반적으로 낮은 허용치를 보였였다. 주민등록번호(5.5%), 스마트폰에 저장된 정보(8.7%), 온라인 서비스 간 계정 연동(9.9%) 등은 특히 제공을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이용자의 지능정보 서비스와 기술에 대한 인식·태도·수용성을 고려해 이용자 보호 환경 조성에 기틀이 되는 실효적 정책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g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