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오픈채팅 업데이트 完…유저 관심사 광고 최상단에
카카오 오픈채팅, 카카오톡 세번째 탭에 안착
세가지 종류 광고도 도입…유저 관심사 적용
-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카카오(035720)가 오픈채팅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3번째 탭에 오픈채팅을 별도로 신설하고 총 세가지 유형의 광고를 도입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오픈채팅이 본격적으로 분리 배치됐다. 오픈채팅은 카카오톡에서 같은 관심사를 지닌 사람끼리 채팅방을 만들어 대화할 수 있는 채팅 서비스다.
전화번호나 아이디 등 친구 추가 절차 없이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취미나 정보 등 공통의 관심사에 따라 소통할 수 있다.
카카오는 기존에는 카카오톡 두번째 탭에 있던 오픈채팅을 세번째 탭으로 분리 배치했다. 해당 배치는 업데이트 버전에 따라 유저별로 순차 적용된다.
세번째 탭은 크게 △내 채팅방 △지금 뜨는 (채팅방) △관심사 기반 채팅방으로 나뉜다. 기존 유저들이 속해있던 오픈채팅방을 비롯해 관심사와 트렌드를 반영해 오픈채팅방을 노출하는 식이다.
이날 '지금 뜨는' 오픈채팅방에서는 재난 신속 전파방, 생존 토론방 등이 부상하기도 했다. 오전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로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는데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다.
카카오는 업데이트를 통해 총 세 가지 유형의 광고를 도입했다. 카카오는 유저의 커뮤케이션 방식을 세분화해 광고 수익을 도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 4일 카카오 2023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연말까지 기존 채팅탭 대비 두배 이상의 일간활성화이용자수(DAU)를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오픈채팅탭이 현재 뷰 탭을 대체하면 뷰 탭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2.5배에서 3배 매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는 카카오톡 세번째 탭의 '내 채팅방' 최상단에 비즈보드를 배치했다. 유저들이 속한 오픈채팅방 사이 세번째에 '가장 빠른 카카오 소식'이라는 광고 채널도 신설했다. 해당 채널을 클릭시 카카오의 공식 채널과 연결돼 관련 내용에 대해 전달받을 수 있다.
오픈채팅 키워드와 연동한 광고도 새로 도입했다. 유저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키워드를 검색 시 키워드와 밀접한 광고를 최상단에 띄우는 식이다. '볼링'을 검색하면 관련 식품이나 용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의 링크가, '수험생'이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종합 영양제 판매 링크가 등장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키워드탭은 오픈채팅 이용자들의 반응도가 높고 관심사가 반영된 키워드로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중적 관심사로 연결되는 공간이자, 이용자 관심사 위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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