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오늘 美CPI 발표 앞두고 반등세…"6.4% 이하면 상승세 탄다"
올해 처음으로 3%가량 상승…이전까진 2% 내외 변동성 보여
주요 투자 은행들은 CPI 6.3~6.5%대 예상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2일 3%가량 상승하면서 이전 하락 추세에 대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미 노동부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비트코인은 최근까지도 CPI에 따라 다소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발표에서도 '예상치 부합 여부'에 따라 단기간의 추세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2.8% 상승한 1만7920달러(약 223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부터 30분간 2.5% 상승하면서 올해 중 가장 크게 반등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올해 3%대의 상승을 보인 건 이날이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일일 기준 2% 내외로 다소 적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횡보했다.
비트코인이 지난 11월 'FTX 사태'로 인한 '하락세'로부터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CPI 발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우선 글로벌 주요 투자 은행들은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12월 CPI'를 6.3~6.5%로 예상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노무라가 6.3%, JP모건이 6.4%, 뱅크오브아메리카은 6.4%, 골드만삭스가 6.4%, 시티그룹이 6.5%를 예상하고 있다.
JP모건에 따르면 6.6% 이상을 기록하지 않는 이상 S&P500은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6.4% 이하를 기록하게 되면 시장은 더 강하게 반등할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가상자산 분석 전문가인 송승재 AM매니지먼트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지난주 고용 시장이 다소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일부 해소해줬다"며 "이번 CPI 발표에서 인플레이션의 둔화세가 감지된다면 단기적으로라도 (비트코인이) 연착륙할 가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1만6800달러선을 이탈하지 않는다면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도 상반기 내 바닥을 형성하고 장기 하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도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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