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유의종목 해제될까…코인마켓캡에 유통량 정보 업데이트
실제 유통량과 계획된 유통량 간 차이로 유의종목 지정
유통량 차이 줄여 최신 정보 업데이트…위메이드 "투명성 개선하겠다"
- 박현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가상자산 위믹스(WEMIX)의 유의종목 해제 여부 공개를 앞두고 위메이드가 코인마켓캡에 위믹스 유통량 정보를 업데이트(갱신)했다. 코인마켓캡은 세계 최대 가상자산 데이터 사이트다.
위메이드는 17일 유통량을 재계산하고 검토한 뒤 코인마켓캡 상 유통량 정보를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업데이트된 정보는 코인마켓캡의 검토를 거쳐 반영된다.
위메이드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오는 18일 기준 위믹스의 유통량은 기존 3억1842만1502위믹스에서 2억4427만7876위믹스로 업데이트된다.
앞서 위믹스는 지난달 27일 거래소에 제출한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의 차이가 있음을 사유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로부터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원화마켓을 지원하는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는 모두 닥사의 회원사다. 그중 고팍스를 제외한 나머지 4대 거래소에 모두 위믹스가 상장된 상태다.
이에 위메이드는 닥사에 적극 소명함으로써 투자유의 종목 해제를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실제 유통량을 계획된 유통량 이내로 줄이기 위한 조치도 취했다.
위메이드가 취한 조치로는 코코아파이낸스 조기 상환이 있다. 위메이드는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서비스 '위믹스파이' 재원 마련을 위해 코코아파이낸스에서 위믹스를 담보로 스테이블코인을 대출한 바 있다.
이번 유의종목 지정 이후 위메이드는 대출금을 조기 상환함으로써 담보로 잡혔던 위믹스 물량을 다시 리저브(준비금)로 환수하고, 미유통 상태로 전환했다. 또 지난 2월 말 소각했던 2000만위믹스가 유통량에 잘못 포함된 것을 발견한 후 수정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의 유통량에 대한 재단과 커뮤니티, 거래소 간 시각 차를 없애고 위믹스 관리의 투명성을 개선했다"며 "앞으로 재단 보유 위믹스 양의 변화가 있을 때마다 사전 공시를 통해 알리고, 유통 현황과 계획이 최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믹스는 지난 10일 닥사로부터 유의종목 지정 연장 통보를 받았다. 유의종목에서 해제될지 여부가 공개되는 시점은 17일로 예정돼 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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