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의1 토막 난 '메타콩즈'…90일 동안 무슨 일이?

6월19일 평균 3.3이더리움→9월15일 0.46이더리움 거래

메타콩즈 NFT 모습 (메타콩즈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우여곡절 끝에 '멋쟁이사자처럼'에 인수되는 메타콩즈 프로젝트에 새 논란이 불거지면서 가격이 급락하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콩즈 대체 불가능 토큰(NFT)은 평균 0.459이더리움(ETH)에 거래되고 있다. 90여일 전인 6월19일 평균 거래가인 3.2778ETH와 비교하면 7분의1 수준이다.

7월 메타콩즈는 '라이프 고즈 온'(LGO) 프로젝트 추진을 둘러싼 운영진 간 이견 및 가치 하락 등을 이유로 NFT 보유자(홀더)들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축에 나섰다.

홀더들은 이강민 메타콩즈 대표와 황현기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사퇴를 주장했다. 주장의 주요 근거로는 △운영진의 기획·운영 역량 부족 △과거 부정 거래 의혹 등이었다.

이 상황에서 메타콩즈 개발을 맡은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와 다른 운영진 간의 폭로전이 불거지기도 했다. 메타콩즈 측은 이두희 대표가 고가의 외국산 자동차를 법인차로 구매해 유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두희 대표는 타 운영진의 업무 능력을 문제 삼았다.

결국 이 갈등은 다른 운영진의 사퇴, 이두희 대표의 멋쟁이사자처럼이 메타콩즈를 인수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지난 4일 이두희 대표는 "도장을 찍어야 할 서류가 많지만, 예측컨대 추석 전후로 큰 서류들의 도장은 다 찍히지 않을까 한다"며 "더더욱 속도를 내서 인수 작업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 다음 공지는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인수 완료했습니다' 이렇게 두 문장 남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공지에서는 인수인계가 마무리 단계이며, 향후 메타콩즈와 외부 파트너십 강화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6월19일부터 9월15일까지의 메타콩즈 일일 평균거래가격 추이. 메타콩즈는 6월19일 평균 3.2778이더리움에 거리됐으나, 15일 평균 0.459이더리움에 거래됐다. (오픈시 갈무리) 2022.09.15 /뉴스1

그러던 중, 14일 메타콩즈 직원 임금 미지급 논란이 일었다.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임금이 미지급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이에 대해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는 "아직 인수가 마무리되지 않은 관계로 등기상 대표 및 이사는 이전과 동일하며 임금 지급에 대한 책임은 현 메타콩즈 경영진에 있다"며 "멋쟁이사자처럼은 메타콩즈 직원 임금이 일정에 맞춰 지급될 수 있도록 현 메타콩즈 경영진에게 비용지급에 대한 의사를 수차례 밝혔으나 이에 대한 적절한 답변을 받지 못했고 결국 메타콩즈 직원 임금 미지급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멋쟁이사자처럼은 현 메타콩즈 경영진과의 적극적인 대화를 포함해 메타콩즈 직원 임금 지급에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이와 관련된 진행 상황은 멋쟁이사자처럼 공식 채널을 통해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