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맛집·패션SNS 철수…'윙스푼'도 손 뗀다
- 지봉철 기자
(서울=뉴스1) 지봉철 기자 = 제4회 벤처기업 상생협의체© News1
</figure>네이버가 그동안 '온라인 골목상권' 침해 등의 비판을 받아오던 자체 요리, 맛집, 패션정보 서비스 등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26일 판교 테크노밸리 다산네트웍스에서 열린 제4회 벤처기업 상생협의체에 참석해 "플랫폼 사업자로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는 게 큰 방향"이라며 내달부터 자체적으로 제공중인 5~6개의 정보 서비스들을 정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종료되는 서비스는 맛집 추천 서비스 '윙스푼', 교통안내 서비스 '윙버스', 패션정보 서비스 '워너비', 레시피 서비스 ''네이버키친', 알람 서비스 '굿모닝알람', 쿠폰 서비스 '네이버쿠폰' 등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그동안 직접 운영해 온 자체 정보 서비스 대신 초기 벤처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해당 서비스 제공업체가 검색에 우선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새로운 스타트업과 앱을 소개하는 '금주의 추천 앱 코너'를 네이버 메인 페이지에 신설할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는 신규서비스 오픈시 '서비스영향평가제'를 도입해 해당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엄격하게 점검하기로 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이번 서비스 종료외에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과도 협력할 수 있는 상생 노력을 하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유망한 벤처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벤처기업상생협의체 남민우 위원장, 고진 위원, 김경선 위원과 이앤비소프트 배효환 대표, 메뉴판닷컴 이원우 대표, 스타일쉐어 윤자영 대표, 인스타일 남상욱 대표, 조아라 이수희 대표 등이 참석해 양측의 쟁점사항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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