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를 타선 없다"…넥슨신작 라인업 '손맛·몰입감' 합격점
[리뷰]하드코어 카잔·화려 액션 오버킬·짜릿한 승부 슈퍼바이브
취향 따라 후회 없는 선택…지스타 관람객 시연 반응도 '호평'
- 김민석 기자
(부산=뉴스1) 김민석 기자 = '퍼스트버서커:카잔'은 넥슨 대표 IP(지식재산권)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주요 인물인 펠 로스 제국 대장군 카잔이 펼치는 처절한 복수극 이야기다.
'지스타 2024' 시연 빌드는 30분 정도였다. 기자는 지스타가 열리기 전 넥슨 판교 오피스에서 게임을 시연해 봤다. 시연은 '스토리모드 설산 지역'과 '보스전 볼바이노·랑거스' 2가지 구성이다.
스토리 모드는 3D 애니메이션 그래픽으로 카잔의 처절한 상황을 묘사하면서 시작했다. 처음 마주치는 일반적인 적들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공격을 막은 후 연속 공격을 넣을 때면 손맛이 짜릿했다.
다만 '소울류' 게임이 익숙지 않던 기자로서는 보스를 만나자 난관에 부딪혔다.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하거나 피격당하면 연속으로 공격을 당해 생명력(HP)이 단번에 바닥나 죽기 일쑤였다. 카잔이 가진 능력을 자유자재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서는 난도가 높게 느껴졌다.
게임 서사와 액션에 몰입하고 반복 진행으로 숙달 과정을 거친다면 보스를 꺾고 말겠다는 도전 의식이 자연스럽게 생겨날 것으로 보였다.
던파 IP 기반 또 다른 신작 '프로젝트 오버킬'은 PC·모바일 크로스 3D 액션 RPG다.
오버킬은 원작의 횡스크롤 액션과 세계관에 3D를 도입해 입체적인 전투 스타일을 선보인다. 스토리는 던파 세계관 14년 전으로 ‘넨마스터’가 캐릭터 '에스텔'의 행방을 추적하는 여정을 그린다.
조작은 초보자도 어렵지 않다. 보스전 경우 연계 기술을 넣을 때면 화려한 액션과 손맛을 느낄 수 있었다. 8방향으로 전투 패턴을 다각화한 점도 흥미로웠다.
다만 시연버전 특성상 각 캐릭터(웨펀마스터·렌마스터 등) 보유 기술을 처음부터 모두 쓸 수 있다 보니 기술별 재사용시간(쿨타임)에 맞춰 플레이하는 건 쉽지 않았다. 쿨타임이 걸려있는 기술들을 무차별적으로 누르다간 손가락이 아플 수 있다.
슈퍼바이브는 탑뷰 형태의 MOBA 배틀로얄 장르 PC 게임으로 북미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한다. 띠어리크래프트 조 텅 대표는 라이엇게임즈 재직 당시 '리그 오브 레전드'(LoL) 개발에 참여했다.
지스타 현장에서 만난 슈퍼바이브 첫인상은 LoL과 배틀로얄 장르를 영리하게 섞었다는 느낌이었다.
배틀로얄 장르 특유의 속도감을 기반으로 몬스터 사냥 또는 서로 전투 중인 다른 팀의 뒤를 치는 '어부지리' 요소 등 짜릿한 재미가 가득했다.
게임 조작법은 직관적이어서 어렵지 않았다. 다만 캐릭터별 모든 기술과 요소를 활용하며 팀 승리를 '캐리' 하려면 엄청난 시간을 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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